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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자가진단: 신뢰도 높은 3가지 방법

간호학study 2025. 6. 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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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많은 산모에게 조용히 찾아와 진단되지 않은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조기 발견은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산모와 보호자가 산후우울증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도 높은 3가지 자가진단 도구를 소개합니다.


에든버러 산후우울증 척도 (EPDS)

EPDS는 산후우울증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1987년에 개발된 이 자가보고용 설문지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5분이면 완료할 수 있습니다.

각 문항은 최근 일주일 동안의 정서적, 심리적 상태를 평가하며, 각 문항은 0~3점으로 채점됩니다. 총점이 10점 이상이면 우울증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신뢰성이 높은 이유:

  • 여러 언어와 문화권에서 검증됨
  • 산후 특성에 특화되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보유
  • WHO,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등에서 권장

EPDS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산후검진 시 자주 활용됩니다. 평소와 다른 감정을 느끼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 시도해볼 수 있는 훌륭한 첫 걸음입니다.


환자 건강 질문지-9 (PHQ-9)

PHQ-9는 산후우울증에만 국한된 도구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정신건강을 평가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총 9개의 문항은 DSM-5 기준의 우울증 증상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후 피로, 무기력, 수면장애 등 우울증과 산후 상태가 겹치는 경우, 이 도구를 통해 명확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신뢰성이 높은 이유:

  •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됨
  • 우울증의 경중을 세분화해 진단 가능
  • 해석과 채점이 간단하고 직관적

총점이 10점 이상이면 중등도 우울증을 시사하며, 전문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도구는 증상 변화 추적에도 효과적입니다.


산후우울증 선별 척도 (PDSS)

PDSS는 산후 여성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보다 심층적인 도구입니다. 총 3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10~15분입니다. 짧은 설문과 달리 불안, 수면 문제,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 상태를 폭넓게 다룹니다.

신뢰성이 높은 이유:

  • 산후 특유의 심리 상태에 특화
  • 단순한 슬픔 외 다양한 정서를 포함
  • 우울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복합 사례에도 유용

PDSS는 EPDS처럼 온라인에서 흔하게 사용되진 않지만, 임상 현장이나 연구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활용 가능하다면 매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언제 자가진단을 해야 할까?

이러한 자가진단 도구는 매우 유용하지만, 전문적인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자가진단을 시도해 보세요:

  • 지속적으로 감정 기복이나 불안정을 느끼는 경우
  • 수면, 식욕, 아기와의 유대감에 변화가 있는 경우
  • 주변에서 기분 변화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

자가진단 후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 해석 시 주의사항

  • 높은 점수에 당황하지 마세요. 이는 치료가 필요한 ‘신호’이지 ‘판결’이 아닙니다.
  • 결과는 꼭 의사, 간호사, 치료사와 함께 공유하세요.
  • 매주 반복해서 측정하면 증상 변화나 악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EPDS, PHQ-9, PDSS 같은 자가진단 도구는 산모들이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조기에 사용하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나 지인이 이런 도구를 사용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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